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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매스커레이드 호텔 - 히가시노 게이고

문화생활

by 땡감 2018. 7. 2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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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대한민국처럼 한번 불타오른 '히가시노 게이고'에 대한

나의 관심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연이은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으로 인해 

이번에는 다른 장르의 책을 읽으려 했지만

어느새 나도 모르게 이 작품을 읽고 있었다.


책의 제목처럼 이 작품의 주요무대는 일본의 한 호텔이다.

(이상하게 제목의 호텔과 작품속의 호텔의 이름이 다르다)

연쇄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호텔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할 것을 알게된 경찰들은

호텔 직원으로 위장하여 잠복수사를 하면서 

이 책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작가의 다른 작품에서도 그랬던 것처럼

이 작품 역시 여러개의 출발선에서 출발해서

마지막에 하나의 종점에서 만나는,

마치 여러줄기의 강물들이 모여 바다가 되듯

여러개의 작은 사건들이 퍼즐들이 

하나의 큰 그림을 완성하게 된다.


하지만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을 3개 읽어본 입장에서

이번 작품은 다소 이야기 전개를 위한 

억지스러운 설정 등으로 인해

기존 작품들에 비해 흥미와 몰입도가 떨어진게 사실이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이야기를 너무 쉽게 끝내버린 점이다.

비유해 이야기하자면

런닝타임이 2시간인 영화에서

내용의 50%정도는 1시간 50분 가량동안 보여주고

나머지 50%를 마지막 10분 안에 다 보여준 그런 기분이다.

물론 중간중간 사건들의 연결고리를

작가가 암시하기 때문에 관찰력 높은 독자들은 

이런 허망한 기분이 없을수도 있겠지만

나같이 가볍게 작품을 접하는 독자들은

쉽게 눈치채지도 못 할 것 같다.


결론적으로 지금까지 읽은 작가의 작품 중

가장 만족도가 떨어지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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