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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4주] 축임신 우리도 이제 엄마아빠? 이거 실화냐?

땡감 2018. 5. 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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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4.24(화)

여느때와 같이 평범한 퇴근 후 일상이였다. 하루의 피곤을 시원한 맥주와 간단한 안주로 저녁을 보내고자 땡감과 함께 준비중이였다.

그러나 불현듯 떠오른 임신테스트기.

(줄곧 사용한 원포임신테스트기 , 저렴한게 3개씩 들어있어서 불규칙적, 수시로 필요한 나에겐 안성맞춤테스트기다.)


2주전부터 몸이 이상하긴했다. 워낙 불규칙적인 생리주기를 갖고있었는데, 가슴도 부풀고 몸도 나른하고 괜히 한거없이 피곤피곤.

별 기대없이 귀가 후 손씻 듯 가벼운 마음으로 임테기 앞에 섰다.


그러나 왠걸 두줄이다. 

두줄은 양성. 내눈은 의심했다.  이전에 했을때는 너무나 완벽히 한줄만 보았기에 곧게 선 두줄이 의심스러웠다.

기쁨도 잠시 재확인하고자 남은 임테기를 한번 더 해봤다. 그러나 바로 생기는 두줄.  

아 이제 우리가 부모가 된다니. 기쁨, 당황, 미묘한 떨림 . . . ? 

엄청기쁠 줄 알았는데, 사실 생각보다 낯설다. 






2018.4.25(수)

몇일전부터 가벼운 감기증세가 있다. 그리고 허리가 아프다.

점심시간 내안에 벌어지는 일을 정확히 확인하고자 가까운 산부인과로 땡감과 갔다.  

아직 초기라 선생님께서 질 초음파검사를 해주셨다. 워낙 불규칙적이라 예상 주수는 4-5 정도 된다하셨다.

근데 착상이 아직안되었는지, 아기집만 확인할수있었다. 그리고 4CM정도의 물혹도 함께.

초음파 사진에서 왼쪽  원형이 물혹이고 오른쪽 마우스가 올려져있는 작은 원형이 아기집이다. 

선생님께선 통증을 못느꼈냐며 물어보셨고, 생각해보니 오른쪽 배가 콕콕 쑤시는 느낌은 몇일 전 있었다.

선생님은 일주일 더 두고지켜보자고 했지만, 괜히 걱정이 되었다.  초음파비로 보험적용 없이 약 5만원정도 병원비가 나왔다. 

(임신 주수별로 보험 적용이 되는 횟수가 정해져있다고한다.)

좀 더 지켜봐야하는데, 우린 또 신나서 바로 가족과 친구들한테......기쁜소식을 알렸다.

(아직 아기는 없고 아기집만 있는데.. 넘 성급했나 싶다.)  




2018.4.27(금)

4주 증상

몸이 더 안좋아진다. 가래, 기침, 콧물에 시달리며 감기증세 처럼 몸이 축축쳐졌다.

무엇보다 힘든건 기침할때마다 허리가 너무 아푸다. 

그리고 입덧이라 확신할순없지만, 이상하게 속이 니글니글하다. 




2018.4.30(월)

4주 증상

살면서 이렇게 허리가 아푼적은 처음이다. 역대급인듯.

거기에 가래도 더 심해지고 아침에 일어날때마다 목이 찢어질거같다.

그 와중에 고민하다 우리 아기 태명은 "따봉이"라 정했다.

뿡뿡이, 기쁨이, 행복이, 사랑이 여러 태명후보가 있었지만 최종은 따봉이 




2018.5.2(수)

4주 증상

아기가 착상을 잘했는지 무척 궁금하다. 이러면 안되지만, 한편으론 불안한 생각도 든다.

괜히 인터넷을 검색하다 아기집만 보이다가 유산되는 경우도 많다고한다. 괜히 찾아봤다. 

여전히 요통도 있고 가래때문에 목도아푸다.

머리는 음식 생각이 드는데 속은 미묘하게 미식거린다. 이게 심하지 않아 내가 착각하는거 아닌가 싶고 괜히 헷갈린다. 

돌아오는 금요일에 앞으로 고정적으로 다닐 병원에 예약을 했다. 

출산과 산후조리원이 함께 되는 곳이 편하다길래 그나마 집 가까운데로 망설임 없이 이곳으로 결정했다. 

따봉아~ 예쁘게 착상하고 있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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