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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교주해적단] - 킹크랩 3kg 저렴하게 구입하기

음식

by 땡감 2017. 11. 1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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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알게된 언어교주해적단.

이름만 봐서는 허접한 해킹어플 같지만

전국적에 퍼져 있는 수산물 시세를 

알려주는 고마운 해적단이다.

 

사용법은 어플을 실행시키고 

시세항목을 클릭 후 사고자하는 물품을 검색하면 된다.

난 킹크랩을 사고자 했기 때문에 킹크랩을 검색했다.


검색을 하면 이렇게 리스트가 쭉 나열된다.

사전 검색을 통해 '러시아산 레드 A급/대'가

 좋다는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에 나는 망설이지 않는다.

참고로 살수율은 높으면 높을수록 살이 꽉차있다는 뜻이되겠다.


러시아산 레드를 다시 클릭하면 

위처럼 연결되어 있는 상가들의 판매 금액이 뜬다.

여기서 당근 가장 저렴한걸 고르는건 말안해도 알겠죠?

아래는 빨간 그래프로 그 동안 가격추이를 확인 할 수 있다.

킹크랩은 지금이 가장 저렴하다.


맘에드는 상호를 골랐다면 다시 한번 클릭을 해

상호의 상세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검색한 상호와 거리가 제법 있었기에 

사장님께 따로 연락을해 택배를 부탁했다.

참고로 상호마다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택배비는 별도로, 난 5천원을 지불했다.


그렇게 주문을 하고 

다음날 택배가 도착했다.

택배를 뜯기전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은 

택배를 아무리 많이 받아도 변하지 않는것 같다.


택배를 열자마자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킹크랩.

택배상자가 너무나도 비좁아 보인다.

비싸신 몸인데...송구스럽다.


딱딱한 등껍질과 가시때문에 힘겹게 꺼내놓고

찰칵.

얼굴이 이렇게 작아 보이던 때가 있었던가???


3kg라는 거대한 크기때문에

찜통도 역시 거대해야 한다.

그래도 먹기 위해서 억지로 구겨넣어 본다.


별도의 요리방법은 필요없다.

그냥 수돗물에 깨끗이 한번 세척하고 바로 찌면 된다.

특히 껍질에 붙어있던 기생충이 보기에 좀 거시기한데

많이 붙어있을수록 영양가가 높은 놈이라고 하니 크게 걱정말자.


실패한 요리 방법이지만 이렇게나 살이 통통하다.

밖에서 먹으면 채소 20만원이상인데...

거의 절반가격에 먹게 되다니 기분이 좋지 않을수가 없다.


먹는 동안은 사진을 찍을 시간이 없었다.

게눈 감추듯. 순식간에 먹어치워 버렸다.

이어지는 2탄은 킹크랩 내장 볶음밥 되시겠다.

참고로 밥자체가 강황밥이라 더욱더 누래보인다.

 

음식은 플레이팅도 중요하므로

나름 플레이팅도 해보고 ㅋㅋㅋ


볶음밥도 역시 먹는 동안은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

텅텅빈 게껍질만큼 내 뱃살도 텅텅 비어지면 좋겠으나

현실은...

아직 철이 가기전에 한번더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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