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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무기여 잘 있거라 - 헤밍웨이

문화생활

by 땡감 2020. 8. 2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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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이름 '헤밍웨이'

문득 이 명성이 자자한 작가의 책을 한권쯤 읽고 싶어졌다.

'노인과바다'가 아닌 다른 작품을.

그래서 어릴적 집에서 보았던 책 제목을 떠올리며 '무기여 잘있거라'를 골라 읽게 되었다.


제목에서부터 풀풀 풍겨오는 전쟁의 냄새는 이 책의 전반적인 배경이 되고 있다.

주인공인 헨리는 이탈리아군 소속의 장교이다.

하루 빨리 전쟁이 끝나기만을 바라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던 어느 날 

동료에 의해 한 여자를 알게되고 그 뒤부터 헨리의 인생의 바뀌게 된다.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힘은 사랑이라는 말이 어울릴만큼

전쟁이라는 암울한 현실속에도 피어난 사랑의 힘은 대단했다.

전쟁도 젊은 남여의 뜨거운 사랑은 막지는 못 했다.


전쟁이 길어지고 상황이 뒤바뀌면서 헨리에게는 뜻하지 않는 위기가 찾아온다.

부하를 잃게되고 사랑하는 캐서린과 떨어져지내야 했으며

급기야 자기 목숨까지 위태로운 상황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사랑의 힘으로 헨리는 위기를 극복하게 되고

결국에는 다시 사랑하는 캐서린과 만나게 된다.

그 절차가 무조건 정당했다고 할 순 없겠지만 둘은 다시 만나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행복한 시간들이 당연하다고 생각될 만큼의 시간이 흘렀을까?

헨리와 캐서린은 둘 사이에 생겨버린 아이의 출산을 앞에 두고 바빠지기 시작한다.

서둘러 병원을 향하게 되고 고통스러워하는 캐서린을 위로하며 빨리 아이가 태어나기를 바라는 헨리.

하지만 이 소설의 끝은 타버리고 남은 재처럼 허무하게 끝이나버린다.


제목만 들어봤지 내용은 전혀 짐작하지 못 했던 나는 이 책을 읽어가면서

언제가 한번은 주인공인 헨리에게 큰 불행이 올것만 같은 불안함을 느꼈다.

읽어야할 책 페이지가 점점 줄어들 수록 그 불안감은 커져갔는데 

결국 몇 십장을 남겨두고서야 그 불행이 찾아와버렸다.


몇십년이 지나도 명작이라 불리는 작품들은 읽어보다보니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먼저 그 당시의 시대배경을 너무나도 잘 표현했다는 것과 책 내용이 단순하고 읽기 편하다는점과

아침 막장드라마를 보는것처럼 몰입감이 대단하는거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잠을 쪼개가며 뒷내용이 궁금해 쉽사리 책을 덮지 못 했다.

가장 저렴한 방법으로 가장 값진 경험을 할 수 있는게 '책'이라는 걸 다시 한번 실감한 작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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