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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비던스]동학사 커피숍/테라스/아메리카노, 케익

음식

by 땡감 2017. 2. 19.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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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없이 예비 와이프님의 강력크한 추천으로 길을 나섰다.

목적지는 동학사 근처의 '프로비던스'라는 카페.

카페야 집앞에도 수십곳인데 오랜만에 나들이 기분도 좀 낼겸 차에 시동을 걸었다.

대전에서 한 이십여분을 달려 도착한 이 곳.

깔끔한 간판과 커다란 건물의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첫인상은 고급지다.

여자사람에게 점수 따기위해서는 좋은곳.

비쌀것 같다?

이정도???


건물 외관도 큼직큼직하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잘 해놓았다.

분명히 나 같은 촌놈도 좀 더 있어 보이는 사람 만들어 주는 

그런 기분좋은 기운이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빨리 들어가서 내부를 알아보고 싶었다.


안에 들어가 가격을 보니 짐작했던대로 착하지는 않았다.

조금 흔들리게 찍혀 자세히 볼일지 모르겠지만

내가 즐겨 마시는 아메리카노는 4500원,

케잌 종류는 무조건 6000원이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비싸다고 그냥 돌아갈수는 없지.

밥먹을 배를 조금 남겨두고

커피 한잔과 가장 맛있어 보이는 블랙세사미라는 케잌 하나를 주문했다.


건물은 지하 포함 총 4층으로 되어있다.

지하1층은 우리는 갈 수 없었고 (야외에 의자와 테이블이 있긴 했다)

1층에서 주문을 하고 1층 ~3층에서 주문한 음식을 즐길수 있는 형태다.

층별 이동은 보다시피 저런 계단을 통해 이동할 수 있으며

엘레베이터도 있어 보다 편하게 이동 할 수 있다.


2층은 마치 모세의 기적처럼 한 가운데를 

기준으로 갈라져있었는데 이게 기분이 묘했다.

런웨이를 걷는 느낌???

헛소리 그만하고 말을 이어가자면

건물이 크고 자리도 많았음에도 주말이라 그런지 빈자리가 많지는 않았다.


2층에는 스타벅스처럼  큰 테이블이 있었는데 

작은 테이블들은 이미 자리가 꽉 차있어 

어쩔수 없이 우리가 이용하는 반강제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자리에 앉을 때엔 저 구석에 이미 커플이 있어 갈 수 없었는데

시간이 지나 배가 고파 밥을 먹으러 갔는지

다행히 사진 한장은 건질 수 있었다.

워낙 인기 많은 곳에 가면 이렇듯 사진 찍는게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5분 정도가 지나도 커플이 오지않자

봄 만난 제비마냥 카메라를 후딱 들고 뛰어가 

허세샷도 찍고 나름 감성샷도 찍어 본다.

내집이 있다면 꾸미고 싶은 모던하고 포근한 느낌의 공간이다.


이래저래 구경을 하다보니 정작 우리가 이곳에 온 목적이???

부랴부랴 다시 자리를 잡고 주문했던 음식을 놓고 최대한 멋지게 한 장 찍어본다.

사진만 보면 굉장히 여유롭고 따듯한 날의 한 순간 같아보지만

실상은 마지막 겨울바람이 쎄차게 불어대고 있는 추운 날이였다.

 

설정샷 두 번째.

매일매일이 이 사진처럼만 여유롭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직 밖은, 내 일상도 차디찬 겨울이다...


위의 사진에서는 케잌 모습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지만

실제 케잌 모습은 이러하다.

너무 먹고 싶어 오늘도 완전체 모습은 놓쳐버렸지만

저 하얀 크림, 하얀 크림이 존맛이다.

그리고 간간히 씹히는 검은깨같은 것도 신선했다.

여담으로 혹시나 해 블랙세사미 뜻을 찾아봤는데

예상대로 그냥 검은깨다...검!은!깨!

같은것도 영어, 외제라면 좀 더 만족감을 느끼는 

한국인 종특을 겨냥한 마켓팅 전략이 아닐까라고 생각해본다.

물론 나 역시 그 종족특성이 월등히 뛰어난 인간 중 하나다.


배도 빵빵하게 채우고 소화도 좀 할겸 이제 외부를 둘러본다.

건물이 크다보니 갈 곳 도 많았는데

특히 3층에 야외에 있는 저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는 정말 탐이났다.

하지만 워낙 바람이 많이 불어 잠깐 앉아서 

사진만 찍고 바로 들어와야 했다.

다시 봐도 저 오페라 하우스는 탐이난다.


동학사 근처의 카페다 보니 주변도 시원시원하다.

사진에 보이는 봉우리뿐 아니라 사방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주변이 이러다 보니 이곳은 겨울보다는 여름에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야외에서 마시는 커피가 더 매력적일 것 같다.


또 특이하게 3층 야외 바닥부분은 이렇게 거울 바닥을 설치해놨다.

불투명 유리처럼 밖에서 안은 잘 보이지는 않지만 

희미하게나마 사람들이 움직이는 모습은 알 수 있다.

아랫층에서 바라보면 위가 잘 보이는지는 모르겠다.

 

윗부분에서도 언급했지만 지하 1층 야외에도

이렇게 의자와 테이블이 있어 이용을 할 수 있겠지 했지만

아직은 추워서 막아 놓은건지 내가 방문했던 날은 이용을 할 수 없었다.

어찌되었건 날 좀 풀리고 야외 테라스에서 

다시한번 커피를 마시기 위해 방문해야겠다.


시간 : 2017.02.18

장소 : 충남 공주시 프로비던스(Providence)

가격 : 아메리카노-4500원, 블랙세사미-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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