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일곡동으로 이사한 누나집을 방문했다.
일곡동을 많이 왔다갔다 했지만 처음가본 주택가 거리였는데
집 바로 앞에만 4~5개 있으니 그야말로 주변이 온통 카페천국이였다.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다가 누나가 몇번가봤다고 하는 '50어클락'에 가게 되었다.
이 근처 대부분 카페가 그렇듯 1층은 상가 2층 이상부터는 가정집 형식이다.
카페 입구는 지나가면서 한번쯤 눈이 갈 정도로 아기자기하게 이쁘게 잘 꾸며놓았다.
특히 목이 기다란 저 기린이 인상적이다.
마침 이날은 비가 보슬보슬 내린 후라 그런지 더욱 더 분위기 있어 보인다.
조그만한 동네 카페치고는 생각보다 메뉴가 다양하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다양한것보단 전문적으로 한가지 주력메뉴만 판매하는게 더 좋던데
일단 아메리카노 2잔과 단맛을 좋아하는 엄마를 위해 바닐라라떼를 주문한다.
아메리카노는 주력 메뉴라 그런지 다른 음료에 비해 저렴하다.
당시에는 몰랐는데 지금 보니 맥주도 판매한다.
근데 가격이 시중가에 비해 거즘 2배는 되는듯 하다.
여기에서 맥주 마시는 일은 평생 없을지 싶다.
아마 이 카페의 이벤트로 보이는데 SNS에 카페 홍보글을 올리면 뭔가를 주는것 같다.
나는 블로그는 해도 SNS을 하지 않으니까 해당사항이 될련지 모르겠다.
사진들을 하나같이 참 이쁘게 잘 찍었다.
그리고 누나의 요청으로 인해 케잌까지 주문을 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확 땡기는 맛이 없다고 결국엔 와플을 주문했다.
난 저 딸기 케잌이 맛나보였다.
카운터 바로 맞은편에는 이렇게 단체석이 준비되어 있다.
테이블이 마치 어린시절 풍금이 있었던 교실의 책상같은 느낌이다.
우리는 3명이므로 단체라곤 할 수 없어 안쪽 자리로 향했다.
더 들어와 안쪽을 보면 이렇게 넓직한 공간이 나온다.
아무도 없는 줄 알았는데 저 뒤쪽에도 가족처럼 보이는 손님들이 있었다.
저자리에 우리가 앉고 싶었지만 늦은 관계로 벽쪽에 자리를 잡았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유리창가쪽에는 동네가 훤히 다 보이는 강력한 뷰를 자랑한다.
자리를 잡고 한 십분이 지났을까?
주문했던 음료가 나왔다.
누나와 나의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엄마의 따듯한 바닐라라떼.
아메리카노 잔이 조금 비틀어진게 참 깜직하다.
와플을 만드는데 시간이 조금 걸린다고 하시더니
직접 보니 시간이 걸리는게 이해가 충분히됐다.
눈가루에 아이스크림의 토끼귀까지...
아까워서 먹을 수 있겠나? 라는 생각은 불과 1초도 안되어서 사라져버렸다.
카페 테이블에는 이렇게 작은 병이 놓여있었다.
처음에는 가짜인줄 알았는데 물병에 물이 담긴것도 그렇고 꽃이 가짜가 아닌 리얼이였다.
겨울이 가고 조금씩 봄이 오는것 같더니 이렇게 작은 카페에서도 봄은 찾아왔나보다.
시간 : 2017.03.25
장소 : 광주 일곡동 카페파이브어클락
가격 : 와플세트 - 10500원(아이스 추가금액 1000원), 바닐라라떼 - 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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