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장갑과 수건때문에 싱크대에 흡착행거가 필요했다.
처음에는 일반적인 하얀 흡착행거를 생각했었는데
다이소에 와서 보니 같은 흡착행거라도 참 다양하게 있었다.
거기서도 유난히 내눈에 띈 제품이 바로 이 도마뱀 흡착행거였다.
꼬리로 물건을 걸 수 있으면 4개나 달려있는 빨판이
안정적으로 물건을 지탱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거기에다 장난감마냥 아기자기한 모습과 두개에 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도 내 맘에 꼭 들었다.
저렴한 가격에 4마리를 입양하기로 하고 형식적으로나마 뒤의 설명을 한번 살펴본다.
솔직히 설명서를 굳이 보지 않아도 어떻게 사용할지는 모두다 다 알고 있을터.
포장을 벗기고 이렇게 나란히 4마리를 놓아보니
마치 진짜 도마뱀 마냥 살아 움직일것만 같다.
지금 생각해도 참 잘 산것 같다.
도마뱀의 바닥에는 이렇게 손2개, 발2개에 흡착 빨판이 붙어 있어
강력하게 흡착시켜 고정을 할 수 있다.
더불어 꼬리는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제작되어 있다.
작은 아이디어의 힘이라고 할까? 그런 힘이 느껴진다.
바로 싱크대에 붙이고 고무장갑을 걸어보았다.
고무장갑은 구멍이 뚫려있지 않았는데 과감하게 젓가락으로 꼬리구멍 정도크기로 뚫어줬다.
걸리는 맛이 찰지다고 해야하나? 딱이다.
앞으로 설겆이를 더 잘 할 수 있을것같은 이 기분.
신난다 ㅋㅋㅋ
그리고 기존에는 문걸이에 걸어놨던 수건.
싱크대에서 손을 자주 싰는 나로써는 엄청나게 필요한 아이템이였다.
수건도 구멍이 있으면 더 좋았겠지만 이정도도 크나큰 발전이다.
저렴한 가격에 이런 큰 행복을 얻을 수 있다니 행복한 하루다.
구매장소 : 다이소
가격 : 1000원(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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