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었던 2권으로 된 '백야행' 표지를 구하지 못 해 사진을 첨부하지 못한다]
다른 사람들이 하게되면 덩달아
나까지 하고 싶어지는 그런 심리.
그렇게 '히가시노 게이고'를 알게 되었다.
책을 읽고 나서야 알게된 사실이지만
수년전에 읽었던 '용의자 X의 헌신'의 작가가
'히가시노 게이고'란 것을 알았고
과거의 긍정적인 기억이 책의 재미를 더해줬다.
'백야행'
제목만 봐서는 백야 김좌진 장군이
먼저 떠올라 독립운동과 관련된 소설은 아닐까? 했지만
작가가 일본인이라는
전제조건 때문에 이내 생각을 접었다.
나야 항상 아이패드를 통해
전자책으로 책을 읽어왔던 터라
책의 분량을 가늠하기가 힘들지만
서점에서 실물을 보고서
책으로 처음 접했다면
쉽사리 읽지 못하지 않았을까?
500페이지에 가까운 분량에
1권, 2권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어렴풋이 알고 있던
영화 '백야행'과
최고의 수작이라는 찬사들이
나의 독서 욕구를 자극했다.
두꺼운 분량은 전혀 문제가되지 않았다.
오히려 다 읽고 난 지금에는
좀 더 많은 분량이 아닌게 아쉬울 정도이다.
이처럼 작품은 물마시듯 술술 읽혀나갔지만
익숙치 않은 일본이름들과
순식간에 지나가 버리는
작품속의 시간들은 어느 수준이상의
집중을 필요로했다.
처음에 읽어갈수록 흩어진 사건의 퍼즐을
맞춰나간다기 보다는
더욱더 혼란스럽게 퍼즐조각을
섞어버리는 기분이 들었지만
종반에 치다를수록 이러한 큰그림을
구상했던 작가의 치밀함에
그저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사실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을 읽기 시작한건
기존에 보고 있던 책이 무겁고 지루해
기분전환 차원에서였다.
하지만 나도 모르게 내리 두 작품을 읽어버리게 된것이다.
정말 몰입감과 이야기 구성만큼은 끝내준다.
'명탐점코난'도 그렇고 '김전일'도 그렇고
유난히도 추리작품이 강세인 일본.
다음에는 한국추리소설은 어떤지
'도진기'작가의 작품을 맛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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