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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청약 전략과 부적격 소명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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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땡감 2021. 1. 1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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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로또란 말처럼 끝을 모르고 오르는 부동산 때문에 온 나라가 난리다.

집값을 잡겠다고 수십차례 규제를 발표했지만 그 규제를 비웃기라도 하듯 집값은 14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결혼 전 멋 모르던 시기엔 부동산에 관심이 없었고 결혼쯔음이 되어서는 청약은 누구나 쉽게 되는 걸로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한 차례, 두 차례, 연이어 청약에 떨어지고 나니 나에게 다가오는 그 부담감은 상상 이상이였다.

살고 있는 집의 전세만기가 다가올수록, 뉴스나 각종 정보처에서 연일 신고가 갱신이 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나만 다른곳에 살고 있는 듯한 착각까지 들 정도였다.

무엇보다 흔히 말하는 사다리를 걷어차여버린 기분과 박탈감은 정말이지 다시는 겪기 싫은 경험이다.

서론이 길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에는 난 운이 좋게 청약에 당첨되어 계약금을 납입하고 입주일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다.

이 글을 포스팅하는 이유는 청약도 공부하고 관심을 가지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행운이라는 점과 

내가 청약에 당첨되어 계약을 하기까지의 과정을 공유해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기 때문이다.

나는 2020년 10월에 공고 모집이 난 공공 청약에 당첨됐다.

청약은 민간과 공공(공영)으로 나뉘게 되는데 대동소이하지만 청약 추첨하는 방식이 다소 상이하다.

예를 들면 내가 신청한 신혼부부 특공 같은 경우 추점자 선정 방식이 민영은 자녀 우선순이였고 공공은 가점 순이었다.

아이가 한명이였기에 민영보단 공공에 더 무게를 두었고 점수가 안정권이 아니었기 때문에 비인기 타입에 청약했다.

청약 당시 내 가점이 신혼부부 기준 11점이였고 내가 청약한 타입의 커트라인이 11점이었다.

(가점 역시 특공이나 일반이 나에 따라 계산하는 방법이 다르다)

가장 인기 타입인 a타입은 커트라인이 12점이었으니 무모하게 a타입에 청약했다면 

지금도 아마 집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을 거다.

민영과 공공에 대한 차이와 정보는 이미 많이들 포스팅 되어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검색을 통해 기본적인 내용은 숙지하도록 하자.

아래 내용부터가 내가 이 글을 포스팅한 주된 목적이다.

청약당첨 결과를 알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시기에 

한편으론 부적격이 나오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도 나를 엄습했다.

몇 번을 체크하고 체크한다고 했지만 미쳐 체크하지 못 한 부분과 가장 염려가 되었던 소득때문이였다. 

특별공급은 소득을 보기 때문에 너무 높으면 부적격 사유가 됐기 때문이였다.

공공은 민영과는 다르게 실업급여를 소득으로 잡는다는 글도 본적이 있어 더욱더 마음을 졸였던 것 같다.

회사에 출근하여 업무를 보느라 알람문자를 제때 보지 못하고 나중에 보게 되었는데 부적격 통보 문자가 와 있었다.

순간 하늘이 무너지는듯 했고 등에 식은땀이 나면서 회사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바로 검색을 통해 부적격 사유와 소명에 대해 검색을 해봤지만 

부적격 사유를 알지 못 하기에 뭘 준비해야 할지도 막막했다.

이 부분이 정말이지 답답한 부분이였는데 부적격이라는 문자 딸랑 하나 보내 놓고 그 사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집에 도착하고나니 친절하게 보낸 부적격 사실을 알리는 등기까지 와 있었다.

입술이 바짝바짝 마르고 걱정을 하던 차에 가입을 해둔 카페에서 정보를 얻었다.

사회보장 정보시스템에 의한 소득 초과가 유력할 것 같다 내용이었고 급한 마음에 모델하우스를 찾아갔다.

찾아가 사유를 물어보니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조회한 결과를 보여줬다.

결과를 보니 역시나 소득부분이 문제였다.

(빨간 부분을 보면 2018년도 소득이 반영되어 소득초과 부적격이 되었다)

내 소득은 내가 미리 계산한 대로 상시근로자의 건강보험료 월보수액이 정확하게 조회가 되었지만 와이프의 소득이 문제였다.

상시근로자의 건강보험료 월보수액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이트 : www.nhis.or.kr/nhis/index.do

순서 : 개인 -> 보험료 조회/납부 -> 지역보험료 또는 직장보험료 조회 -> 해당년도 조회 ->조회하기 -> 보수액 확인

와이프는 19년도 11월부로 퇴사를 하여 무직이었으나 18년도의 소득이 조회되어 소득 초과가 되어버렸던 것이다.

공고문을 봐도 다른 포스팅을 봐도 공공 경우 공고모집일 기준 월의 소득을 보는데 18년도 소득을 조회해서 발생한 불상사였다.

상담원에게 18년도를 조회한 이유를 물으니 공고월 모집 당시 소득이 조회되지 않아 

임의적으로 소득이 잡히는 년도를 조회한 것 같다고 했다.

이야기를 듣고 나니 허탈하면서고 참 허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정수급자들 때문에 조회 방식조차 공개를 하지 않는다고 하던데 

이런 경험을 겪고 나니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가지 않았다.

무튼 이런 결과를 전달받고 카페에 들어가 글들을 보니 대부분이 나와 같은 상황이었다.

추가로 귀넘어 들은 또 다른 대다수의 부적격 사유는 차량 공동명의자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공공 경우 소득도 보지만 차량 가액도 보기 때문에 고가의 차량의 명의자는 부적격이 된다.

이 역시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돌린 결과로 현재 소유한 차량 가액을 확인하는데 

공동명의자에 대해서는 소유 지분이 불명확할 경우 일단 부적격으로 처리하는 듯했다.

부적격 사유를 알았으니 그에 대한 소명자료를 준비해야 했다.

가장 먼저 와이프 퇴직증명서를 준비했다.

그리고 공고기준일 기준으로 와이프 명의로 간이 사업자를 내어 온라인 스토어를 하고 있기에 

사업자 등록증도 준비했다.

사실 처음에는 퇴직증명서만 준비를 하고 갔으나 사업소득이 없다는 무슨 서약서를 서야 한다고 하기에 

다시 사업자 등록증을 가지고 방문했다.

다행히 사업적인 소득은 50만원도 채 되지 않았고 국세청에 아직 신고전이라 크게 영향이 가진 않았다.

처음엔 부적격이란 사실을 듣고 정말 하늘이 깜깜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나와 같은 케이스가 대다수였다.

사회보장 정보시스템의 허술함 때문에 정말 지옥과 천국을 왔다 온 기분이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일이 잘 해결되어씩에 망정이지 부적격 문자를 받은 당시의 기분은 정말 끔찍했다.

하루빨리 이런 허술한 시스템이 개선되어야 할 텐데 갈길이 멀어 보인다.

무튼 이 경험을 하고난 내 생각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일단 청약에 대한 기본적인 공부는 필수다.

청약하고자 하는 아파트가 공공인지, 민영인지를 알아야 하고 그에 따른 추첨 방식 및 자격을 숙지해야 한다.

두 번째로는 자신의 현 상황을 최대한 냉정하게 보수적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소득은 어떤지, 거주기간 및 청약 인정금액은 얼마인지를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보수적으로 보는 이유는 나 역시 그랬지만 상담을 해 주는 사람들마다 말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세 번째론 자신의 현 상황에서 가장 베스트 전략을 짜는 것이다.

가점이 그리 높지도 않은데 가장 인기 많은 타입에 청약을 한다던가 신혼부부 특공이 더 확률이 높은데 

생애최초로 청약을 하는 그런 실수는 하지 말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것은 운이다.

이 부분은 그야말로 하늘의 뜻이라 딱히 내가 도와줄 방법은 없을 듯하다.

앞으로 공급이 많아져서 누구나 쉽게 청약에 당첨되면 모르겠지만 앞으로 당분간은 이 운이 그야말로 중요할 것 같다.

이렇게 청약에 관한 글을 쓰고 있다보니 나는 정말 운이 좋았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곤 한다.

만약 청약이 되지 않았다면 하루하루가 지옥이였을텐데 말이다.

이 글을 본 여러분은 부디 원하는 아파트에 꼭 당첨되어 내 집 마련에 성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으며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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