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책] 전쟁과 평화 - 톨스토이

문화생활

by 땡감 2020. 10. 7. 09:43

본문

반응형

평론가들 사이에서 최고의 문학 작품을 선별하는 투표를 실시했는데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가 최고의 작품에 선정되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비교적 최근에 읽었던 작품이라 나도 나름 문화를 즐기는 사람이라는 으쓱한 기분이 들면서도

톨스토이의 작품을 하나 더 읽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톨스토이의 또 다른 명작인 '전쟁과 평화'를 읽게 되었다.

'안나 카레니나'에서 그랬던 것처럼 톨스토이의 작품은 항상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폭포처럼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글이 읽혀져 있는데 지루함이 없고 부담스럽지도 않다.

그저 무의식적으로 숨을 내쉬는것처럼 그렇게 책을 읽어갔다.

러시아 고유지명과 인물들이 이름이 예전처럼 처음에는 다소 헷갈리기도 했지만

그냥 A, B, C 라고 생각하며 읽다 보니 책 속의 인물들도 머릿속에 자연스레 각인됐다.

작품은 러시아와 프랑스의 전쟁을 바탕으로 러시아 귀족들의 삶을 그려내고 있다.

전쟁의 비참함과 전쟁 후에 찾아오는 평화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낄 수 있다.

젊은 남녀들의 사랑도 빠지지 않는 필수 요소인데 사랑으로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는 인물들이 인상 깊었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 사는것은 비슷비슷한 모양이다.

글이 너무 술술 읽혀 비교적 짧은 시간만에 책을 다 읽게 되었고

다 읽고 나니 가슴속에 뭔가 비어있는 공허함을 느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식어버린 열정 때문이었던 것 같다.

나도 다 타버린 연탄재마냥 뜨거웠던 적이 있었을 텐데 말이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