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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 상남자의 감성템 스탠리 런치박스, 술병 (플라스크), 그리고 워터저크

물건

by 땡감 2020. 12. 3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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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무료배송 이벤트 기간에 구매했던 스탠리 제품들이 드디어 도착했다.

한국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제품들이라 오매불망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었는데 약 2주 더 걸려서 받아 볼 수 있었다.

어마어마하게 큰 박스에 대충 팩킹해서 보낸 아마존에게 화가 날뻔했지만

다행히 별다른 상처를 없이 고한 자태로 도착한 물건들을 보니 이내 갓마존이라는 칭호가 생각났다.

색이 영롱하다는 말이 이보다 더 어울릴 때가 있을까?

이렇게 3형제를 모아놓고 보니 국방색이 전혀 촌스럽지 않고 고급지다.

 

술병(플라스크)은 캠핑가서 소주를 넣어서 먹을 요량으로 구매를 했고

런치박스는 캠핑갈 때 각종 양념통및 부수물들을 담아서 가기 위해 구매했다.

 

먼저 술병부터 살펴보자.

정식 명칭은 와이드 마우스 플라스크다.

아마 다들 서부영화에서 카우보이들이 술을 마시는 장면에서 많이들 봤을듯 하다.

나 역시 그 장면들을 보고 구매를 한거나 마찬가지니까 ㅎㅎ.

 

디자인은 엉덩이에 들어가는 일반적인 힙 플라스크가 아니라 속주머니에 들어가는 용도의 플라스크다.

(힙플라스크는 아치형이다.)

심플하면서도 견고하지만 가운데 딱 박혀있는 스탠리 마크가 남자의 가슴을 울린다.

 

아마존에서 구매할 당시 절대 잃어버리지 않는 뚜껑이라고 그렇게나 광고를 하더니

역시 그렇게 광고할만 했다.

플라스틱이 아니라 스텐이라면 더 고급졌을테지만 크게 불만스러운 부분은 아니다.

 

반면 뚜껑은 스텐?으로 되어 있어서 고급지고 위생적이다.

다만 뚜껑을 열고 닫고 하는게 생각보다 자주 걸린다고해야하나?

10번하면 2번 정도는 홈이 엇그나서 잘 닫혀지지 않았다.

 

밑모습도 역시 스텐으로 되어 있다.

용량(8온즈), 제조년일?, 일련번호등이 적혀있다.

다만 세계의 공장, 우한의 발한지 중국에서 제조되었다는 마크가 다소 거슬린다.

제품의 스펙 및 후기를 보고자 할 때 사이즈가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데 

사진으로만 보다보면 감이 잡히지 않을 때가 있다.

그래서 이렇게 친절하게 줄자로 길이를 재어보았다.

대충 뚜껑부터 밑까지 16cm 정도 된다.

겨울 외투 속주머니에는 충분히 들어가는 사이즈다.

 

가로 사이즈 역시 채 8cm가 되지 않아 주머니속에 들어가기에 충분하다.

 

실제 용량이 얼마나 들어가는지 한번 알아보자.

스펙상으로는 8온즈로 236ml 정도 된다.

정수기로 120ml를 2번 받으면 거의 넘칠넘칠 했으니 스펙이랑 비슷해 보인다.

소주 한병이 몇 ml더라?

 

이제 이번 아마존 지름의 가장 큰 역활을 한 런치박스를 살펴보자.

한국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제품으로 알고 있고 그 덕에 이번 한국 무료배송 많은 사람들이 구매를 한것으로 알고있다.

특히 캠핑붐이 불면서 아마 엄청나게 팔리지 않았을까 싶다.

시쳇말로 첫인상은 런치박스가 아니라 툴박스라는 이름이 더 어울리는 모습이다.

뚜겅을 열면 망치, 몽키스패너, 드라이버, 전동드릴등이 있을것만 같다.

 

국방색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런치박스라는 이름이지만 제품자체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있다.

런치박스라는 대문짝만한 스티커와 커다란 보온병이 충분히 수납이 가능하다는 광고 스티커가 눈에 들어온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점은 한국에서는 크게 매리트가 없지만 lifetime warranty라는 점이다.

 

캠핑때 조리용품 및 양념등 각종 부속물을 담아갈 용도로 구매를 했기에

와이파이님의 등짝을 피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들어가는지 살펴보기 위해 사이즈를 재봤다.

가로는 약 32cm 정도 된다.

 

높이 역시 재어보았는데 높이는 약 11 ~ 12cm 사이정도 된다.

웬만한 높이의 양념통들은 충분히 들어가고도 남을 높이다.

 

뚜껑까지 닫았을 경우 높이는 25cm정도 된다.

1.5L 콜라나 맥주 피쳐등은 세워서 들어가진 않을테지만 병맥주나 중간사이즈의 음료들은 세워 넣어도 충분해보인다.

 

마침 집에 1.5리터 음료들이 있어 수납을 테스트해봤다.

(맥주병도 세워서 들어가는지 테스트해보고 싶었지만 맥주병은 없었다.)

세워서 들어가지는 않지만 이렇게 눕혀서 넣어보니 위에 하나, 아래에 하나 들어가고 공간이 남는다.

위쪽에는 물건이 떨어지지 않도록 철로된 지지대?가 있는데 엄청 뻑뻑하다.

 

다만 한가지 흠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마지막에 발견했다.

바로 손잡이 부분인데 저게 엄청 뻑뻑하다.

지인 선물용까지 2개 샀지만 2개 모두 저 부분이 뻑뻑해서 사진처럼 휘어져버렸다.

아직 본격적인 개시도 하지 않았는데 상처가 생겨버려 마음이 아프다.

 

코로나때문에, 추운 날씨때문에 언제쯤 캠핑을 떠날지 모르겠지만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이해 구매한 상품중 가장 만족스럽다.

 

구매사이트 : 아마존

구매가격 : 플라스크 : $18.18 / 런치박스 : $38.85

배송비 : $99달러 이벤트로 무료 배송

 

(추가 내용)

그 후로부터 며칠 뒤.

커다란 상자와 함께 또 다른 물건이 배송되었다.

바로 한달도 더 걸려 배송된 스탠리 워터저그다.

택배만 보면 신이나는 딸 아이는 이번에도 자기 선물인줄 알았나보다.

의도치않았지만 딸 아이 덕분에 7.5리터 워터저그의 크기를 가늠해 볼 수 있다.

25개월인 딸아이의 허리 정도까지 오는 사이즈다.

 

캠핑을 다시 시작하면서 완소템, 강추템이라고 유튜브에서만 봐왔지 실물은 나도 처음 봤다.

그냥 흔한 물통인데 감성빨로 쓰는건줄 알았는데 이렇게 꼼꼼하게 신경을 쓴 부분이 보였다.

저 환기구멍을 열어야지만 꼭지부분을 통해 물을 따라 마실때 콸콸콸 나올 수 있다.

 

아마 스탠리 감성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자동차 공구함이나 김치통 정도로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 특유의 밋밋하면서도 심플하고 견고해 보이는 맛이 내 구매욕을 자극했다.

 

텅빈 워터저크는 부피에 비해 가벼운 편이다.

한손으로도 딸 아이가 충분히 들만큼 깃털같은 무게를 자랑한다.

하지만 용도가 용도인 만큼 물을 가득채워 사용할 제품이므로 무게는 크게 신경쓰이지 않는다.

 

내부는 큰 보온병과 흡사하다.

두꺼운 벽으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실제 크기보단 물을 저장할 수 있는 부피는 확실히 줄어든다.

그래도 보기에도 큼직큼직한게 시원시원해 캠핑을 떠나는 동안 물걱정은 하지 않을 것 같아 든든하다.

 

뚜껑 역시 보온을 위해 고무패킹으로 처리되어 있다.

누구나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텀블러를 떠올리면 될듯하다.

다만 그 뚜껑이 피자판만큼 크다는것만 빼면 말이다.

 

가장 중요한 부위 중 하나인 꼭지, 받자마자 잘 작동 되는지 꾹꾹 몇 번을 눌러봤다.

코스트코나 트레이더스 같은 곳에 가면 맥주를 통으로 파는 제품들을 보면 항상 구매욕이 생기곤 했다.

술도 술이지만 웬지 꼭지로 따라마시면 더 맛있을 것 같은 전혀 논리적이지 않는 생각으로 말이다.

이제 이 워터저그면 맹맛이 물도 에비앙처럼 맛있는 생수가 되지 않을까? 잠시 허황된 꿈을 꿔본다.

 

한 달을 넘게 기달려 받은 스탠리 워터저그.

그 기간은 길었지만 정상 구매가보다 저렴하게 구매했다는 이유와

지금은 캠핑을 가지 못 한다는 이유로 그 기다림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제 하루 빨리 실전에서 써 볼 날만 기다리고 있다.

 

구매 사이트 : 지구

구매 가격 : 48,83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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