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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 휴대성, 디자인 끝판왕 LG 롤리키보드2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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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땡감 2022. 1. 2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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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를 사용하면서 일기, 블로그, 간단한 회사 업무를 처리하다보니 키보드는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사용하고 있던 MS 웨지모바일은 이제 하나, 둘 키보드 이빨이 빠져버려 더 이상 제 역활을 하지 못했다.
고생한 웨지모바일은 보내주기로 하고 새로운 제품을 찾아보니 최종 후보로 롤리키보드2와 K380 두개로 압축되었다.
무엇보다 롤리키보드2를 사용하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휴대성이였다.
반면 새제품으로 구입하기 가장 망설여졌던 이유는 가격이였다.

이글을 작성하고 있는 2022년 01월 25일에도 무려 10만원이 넘는 가격대로 형성되어 있으니 선뜻 구매하기가 망설여지는건 당연하다.
2016년도에 출시된 제품인데 이 가격대를 유지하는것을 보면 가격방어를 잘하는 수준이 아니라 철옹성 수준이다.
무튼 그래서 새제품은 알아보지 않고 중고 미개봉이나 중고로 구입하기로 하고 중고나라와 당근 기웃거리다가 중고로 구입했다.
며칠 잠복을 해보니 미개봉은 6만원 ~ 10만원까지 다양했고 개봉된 제품은 4 ~ 6만원 선에 거래가 되는것 같았다.
구입전 키감도 느껴보고 싶어 주변 매장을 둘러봤지만 전시되어 있는 매장이 없어 이 부분은 유튜브를 참조해야했다.

중고거래로 제품을 받고 나서는 기대했던 대로 가벼운 무게와 디자인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
두루마리 휴지처럼 돌돌마는 재미와 펼치는 재미도 있었는데 자석이 붙어있다보니 더욱더 고급졌다.
기대했던 키감도 나쁘지는 않았다.
웨지모바일에서 느끼는 키감과 그게 다르지 않았고 아주 얇게 존뜩하게 눌리고 조용한 소리까지 만족스러웠다.
반면 미리 경험하지 않고 간접경험을 통해서 구입을 하다보니 아쉬운 부분도 많았다.
가장 불편한점은 오른쪽 쉬프트키의 크기와 백스페이스의 위치였다.

쉬프트키는 왼쪽보다 오른쪽 쉬프트키를 더 자주 누르게 되는데 왼쪽에 비해 오른쪽이 작다보니 자꾸 오타가 발생했다.
백스페이스도 보통 가장 오른쪽 상단에 존재하는데 델리트키 앞에 위치하고 있어 불편했다.
하지만 이게 다 무게를 줄이고 휴대성을 위해서 그런게 아니겠습니까? 고객님? 라고 위안을 삼아본다.
다시 정보 공유차원으로 돌아와 나머지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스펙은 2016년도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제품들에 비해 크게 꿀리지 않는다.
배터리도 하나만 들어가고 3개월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니 크게 불편하지 않고 멀티페어링도 3대까지 지원한다.
가장 강점인 무게도 채 200g이 되지 않으니 휴대성 하나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할 수 있다.

뒤모습도 고급진 패브릭 소재로 되어 있어 전혀 싸보이지 않고 또 하나의 강점이 태블릿이나 휴대폰 거치대가 존재한다.
저 거치대를 열면 배터리를 넣을 수 있는 공간과 제품에 대한 제조년도, 시리얼번호를 확인 할 수 있다.
더듬이처럼 넣다 뺐다 가능하여 공간도 활용하고 편의성도 높다.
하지만 거치대의 각도가 고정되어 있다는 점과 케이스가 있거나 기본 아이패드의 크기를 넘어가게 되면 무게나 사이즈때문에 거치가 힘들어진다.

휴대성을 강조해 롤리키보드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라면 패드 역시 케이스 없이 휴대하고 다닐거라 생각을 해서 인지 보는거와 같이 미니5임에도 불구하고 케이스가 있는 상태에서는 거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아이폰 역시 마찬가지인데 폰도 케이스를 씌우면 두꺼워 거치대에 들어가지 않는다.

무게를 줄이기 위한 선택으로 보이나 키보드 행 배열은 위처럼 뒤에 패브릭으로만 지탱되고 있다.
따라서 이부분이 찢어지거나 오염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한다. (액체에도 약해 보인다)
다른 후기에서 봤던점인데 돌돌 마는 구조이다 보니 빨간 네모박스 부분처럼 스크래치가 쉽게 생기는 문제점도 있다.

연결자체는 어렵지 않다.
설명서에 나와있는 것처럼 블루투스 버튼을 2초 정도 누르게 되면 파란불이 점등되면서 LG Rolly KBB710 이라는 이름으로 검색이 된다.
총 3대까지 연결이 가능하며 기기를 전환할 때는 짧게 한번씩 눌러주면 된다. (방향키 위쪽에 숫자로 잘 나와있다)
나는 아이패드, 회사 데스크탑, 아이폰에 연결해서 사용을 했는데 여기서 또 다른 치명적인 문제점이 발견됐다.
검색을 해보니 나만의 문제는 아니였고 애플제품에는 모두 동일한 현상이 존재하는것으로 보인다.
대기모드가 작동하는 10분동안 사용하지 않는다면 다시 사용할 때는 블루투스 기기 자체를 연결해야 한다.

위의 문제보다 덜 치명적이지만 추가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점은 위의 사진처럼 블루투스 키보드가 연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패드 자체의 키보드 자판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깔끔하고 화면을 크게 사용하고 싶은 나로써는 이부분도 하루빨리 해결하고 싶은 부분이다.
다행히 키보드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고 하니 하루빨리 펌웨어 업데이트를 해야겠다.
펌웨어 업데이트 역시 아주 번거롭게 서비스센터를 직접 방문하고 일주일 넘게 소요되지만 말이다.

실제로 경험을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면, 아이패드에서 존재하는 문제점들을 알았다면 중고로라도 구매했을까? 라는 의문이 드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 키보드가 주는 휴대성과 디자인은 이 문제점을 상쇄하고도 남는다고 판단하는 사람들도 분명 존재할것이다.
위의 문제점들이 펌웨어 업데이트라는 해결책으로 완전 해결불가능한 문제들도 아니니 말이다.
주관적인 내 결론은 아래와 같다.
그럼 끝.

*장점

  • 깃털처럼 가벼운 무게로 인한 휴대성
  • 고급지고 신선한 디자인
  • 최대 세가지 기기 멀티페어링
  • 거치대 존재


*단점

  • 애플제품 블루투스 재연결의 번거로움
  • 애플제품 키보드 창 사라지지 않는 현상
  • 백스페이스와 오른쪽 쉬프트의 크기와 위치
  • 정가 가격
  • 거치를 하지 않고 사용할시 키보드가 밀리는 현상
  • 기기간 블루투스 전환 속도


### 2022년 02월12일 오후 9시 45분 추가내용 ###
사비를 들여 택배를 보내 펌웨어 업데이트를 요청하고 이틀만에 업데이트가 된 제품을 받아볼 수 있었다.
택배 경우 정식 센터를 통해 보내면 무료이나 시간이 길게 소요되기에 내가 직접 보내는 방법을 선택했다.
다만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펌웨어 업데이트 도중 제품이 망가지면 사용자 책임이라는 정책인데
다행히 업데이트가 잘 되어 망정이지 그러지 않았다면 상상도 하기 싫다.
결론적으로 업데이트 이후 기존에 언급했던 것처럼 아래의 이슈가 해결되었다.

  • 애플제품 블루투스 연결시 매번 재연결을 해야했던 이슈 해결
  • 애플제품 블루투스 연결성공 후에도 키보드 창이 사라지지 않는 이슈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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