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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반디랜드 대전 근교 야외 수영장 곤충박물관

여행

by 땡감 2022. 9. 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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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도 무더웠던 올해 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리기 위해 아이와 함께 무주에 있는 반디랜드를 다녀왔다.

대전에서 차로 1시간 거리고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

곤충박물관, 야외놀이터, 사계절 썰매장, 야외 수영장, 천문과학관, 미니 온실, 미니 동물원.

정말 없는거 빼곤 다 있다보니 한번의 방문으로 정말 알차게 즐기다가 올 수 있는 곳이다.

거리가 먼곳에서 방문을 한다면 반디랜드 안에 있는

통나무비과 야영장에서 숙박도 해결할 수 있으니 정말 아이들에겐 천국 같은 곳이다.

다만 야외 수영장, 사계절 썰매장, 곤충 박물관 입장권은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보다 상세한 요금 정보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자.

URL : https://tour.muju.go.kr/bandiland/contents.do?key=381 

 

우리는 점심시간이 지나 반디랜드에 도착했다.

당일치기라 다 둘러보기엔 시간이 부족해

무주 곤충박물관과 야외 수영장 두 곳을 이용하기로 했다.

무주 곤충박물관은 이번이 두번째 이용인데 최근 보수공사를 했다고 하여 

새로운 마음으로, 설레는 마음으로 관람을 할 수 있었다.

 

곤충박물관 입구에는 작은 생태 모형이 있다.

곤충들로 만들어져 있어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는데

일상에서는 쉽게 만나볼 수 없는 벌집, 나비, 곤충으로 이루어져 있다.

 

본격적인 관람을 위해서는 동굴을 지나가야 한다.

어두운 동굴이지만 아이들이 무서워하지 않도록 밝은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다.

스크린은 빛 뿐만아니라 각각의 동물, 곤충을 보여줘 아이들이 좋아한다.

 

동굴을 지나면 맞이해 주는 거대한 거목은

미디어 아트와 나비 박제들로 꾸며져 있다.

 

곤충 박물관 보수 공사 후 새로 설치된 영상 전시물.

공룡시대의 꿀벌이 어떻게 호박 화석에 갇히게 되는지, 그 여정을 보여준다.

커다란 화면에 간단 명료한 영상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진 전시물이다.

 

새롭게 추가된 전시물 두번째.

터치식으로 움직이는 미디어 아트도 새롭게 추가되었다.

세 종류의 미디어 아트를 체험 할 수 있다.

 

코로나로 인해 라이브 스케치 공간은 운영되지 않고 있었다.

이런 경험은 이미 키즈카페나 과학관에서 많이 해봤기에 아쉽지는 않았다.

 

곤충의 진화.

이 공간 역시 새롭게 신설된 공간이다.

한눈에 곤충이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 그 과정을 알 수 있었다.

 

공룡뼈, 곤충화석등 다양한 화석들은

직접 만져보고 현미경으로 관찰할 수 있다.

 

이어지는 공간은 집에 걸어놔도 손색이 없을 만큼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는 곤충을 활용한 예술작품들이다.

영롱한 색상의 나비 작품부터,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곤충으로 이루어진 작품까지

여러나라의 곤충들로 방대한 양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약 4만 마리의 비단벌레로 만들어진 첨성대는

이 곳, 곤충 박물관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다.

첨성대를 만들기 위해 살아있는 비단벌레를 희생하진 않았겠지?

지구에서 인간이 가장 무서운 법이다. 

 

기존에 영상실이였던 이곳은

곤충 다양성실로 리노베이션됐다.

 

다리가 있었던 생태계 조형물도 크키가 축소되었는데

멧돼지 박제품이 사라졌다.

크기는 축소되었지만 개보수를 통해 더 알차고 깔끔해졌다.

 

물에 사는 곤충들은 총 9점을 만날 수 있다.

잠자리 애벌레, 반딧물 유충.

어렸을 적, 냇가에서 많이 봤던 잠자리 애벌레를 여기도 또 보니 반가웠다.

 

무서워서 피하기만 했던 벌들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알에서, 애벌레로, 그리고 다시 번데기를 거쳐 성충이 되는 

곤충의 라이프 사이클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새롭게 생긴 VR 영상실은 별도의 매표가 필요하고

대기도 길어서 그냥 지나쳤다.

 

1층 곤충 박물관을 다 둘러보았다면

2층으로 올라가 온실과 미니 수족관을 관람할 수 있다.

돔영상실도 2층에 있는데 신선한 경험을 선사한다.

 

온실에 들어가기 전, 길을 따라 옆에는

현미경으로 반딧불이 유충을 관찰하는 장비가 마련되어 있다.

현미경을 움직여 가며 이것 저것 크게 확대해 관찰해 보자.

 

온실은 아담하다.

둘레를 따라 물소리를 들어며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한바퀴 걷고 나오다보면 자연스레 힐링이 되는데

이것이 바로 자연의 힘이 아닌가 싶다.

 

규모는 작지만 알찬 온실.

선인장, 열대식물등 다양한 식물들을 만나는 공간이다.

 

온실을 따라 쭉 들어오면 아쿠아 존이다.

아쿠아 존에는 수달 두마리가 있는데

장난을 치며 노는 모습이 귀엽고 활기차다.

 

아쿠아 존 역시 규모는 작지만 구성이 알찬편이다.

양서류부터 파충류, 어류까지 다양한 생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수족관을 지나면 출구가 나온다.

출구는 입구와 같은 곳으로 1층으로 시작해서 2층을 지나

다시 자연스레 1층 입구로 나오는 동선이다.

화장실은 입구쪽에 있으니 참고하자.

 

돔영상실은 2층으로 올라오면 가장 먼저 보인다.

돔영상실은 운영시간표에 맞춰 영상을 틀어준다.

지난번에는 시간대가 맞지 않아 관람하지 못 했는데

이번에는 운좋게 시간대가 맞아 관람을 할 수 있었다.

총 20여분의 시간동안 관람하니 화장실을 미리 다녀오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돔영상실의 내부 모습.

카메라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영상이 틀어지는 동안은 사진을 찍을 수 없다.

사진상 보랏빛으로 보이는 하얀구 벽면에 영상이 나오게 된다.

입체감 있는 영상이다 보니 다소 어지럽고 우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신선한 경험이므로 반디랜드 곤충박물관에 왔다면 꼭 보기를 강추한다.

 

출구쪽에는 애완동물로 키우고 싶을 정도로

색감이 아름다운 가재친구들도 만날 수 있다.

 

곤충박물관 관람을 끝내고 야외 물놀이장으로 향했다.

무더운 더위를 날려버린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인다.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매하고 직원에게 확인 후,

수영장 입장팔찌와 구명조끼를 받을 수 있다.

길을 따라 남자, 여자 탈의실이 나뉘어져 있고

남자 탈의실 앞쪽에는 조그만 쉼터가 있다.

탈의실에서는 샤워도 가능하나 온수는 나오지 않았고

세면대에서만 온수가 나왔다.

 

무주 반디랜드 야외 수영장은 유아풀, 성인풀로 나뉘어져 있다.

유아풀은 영유아를 위한 풀장도 있는데 어른 발목정도의 높이다.

 

성인 풀장은 어른 가슴정도의 높이로 미끄럼틀도 있다.

허나 미끄럼틀은 점검 중으로 사용하진 못 했다.

무더운 날씨에 시원한 온도지만 유아풀에 비하면 차가운 편이다.

 

이전 방문 때는 보지 못 했던 그늘막도 설치되었다.

의자나 테이블은 없고 돗자리를 펼치거나 그냥 앉으면 그 곳이 자리가 된다.

차에 돗자리를 상시 가지고 다니지 않았다면 맨바닥에 앉아 있을뻔 했다.

 

노란색 난간 아래쪽이 영유아를 위한 유아풀장이다.

수심이 낮다 보니 아무래도 인기가 없다.

정말 어린 친구들 아니고서야 아무도 가지 않았다.

 

8.15 광복절날 방문했던 반디랜드 야외 수영장.

공휴일이라 많은 사람들을 예상했것만 예상외로 한산했다.

그 덕에 좀 더 여유롭게 휴일을 보낼 수 있었다.

 

곤충도 보고 시원한 물놀이까지 하고온 무주 반디랜드.

다만 안에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없고 매점만 하나 있다.

주변에도 식당이 많이 있는 편은 미리 먹고 가던지 도시락을 준비해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의 방문으로 여러가지를 즐길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 일석삼조이상이다.

다음에는 가보지 못 했던 사계절 썰매장과 숙박시설, 천문과학관을 이용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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