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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카시아 무름병으로부터 살려내기 (후기)

일상

by 땡감 2018. 8. 1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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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에서 잘자라던 알로카시아

볕이 좋아서인지 폭풍성장하는 모습이 이뻐

우리집으로 입양했다.

몇달동안 2-3개씩 새잎을 내며

강한 생명력을 뽐냈는데, 

어느날부터 잎이 하나에서 

멈춰버렸다.

이전엔 심할땐 일이주일 간격으로

헌잎은 시들고 새잎이 돋았는데,

처음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어느날 보니,

단단했던 구근이 눈으로봐도 

쪼글쪼글 해졌다.  손으로 만지니 말캉한게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아차..!

식물을 제대로 길러본적 없던 

새댁이기에 바로 검색해보았다.

검색결과 무름병으로 진단했고

무름병을 겪고 난 여러 조치의 글을

보고 나도 후닥 수술(?)을 강행했다.

일주일 한번정도 물을 줬었는데,

한번에 너무많이 줬나 싶었다.


급한마음에 집에 있는 

커터칼로 댕강 구근을 잘라보았다.

예상대로 무름병이 

이미 깊이 침투했다.

처음엔 가장아랫쪽에서 부터 자르다

점점 잎쪽으로 올라갔다.


자르다보니, 구근의 높이가 

너무도 짧아졌다.

뿌리가 생길때까지 구근을 

물에 담궈두면된다는데,

과연 살아날지

걱정반 기대반이 되었다. 




검은봉지로 어둡게 두면 

금방 뿌리를 둔다기에 

봉지로 대충 구근을 가려줬다.

그리고 정확히 5일후,

자고나니 새잎이 돋았다.

오(감탄)

 

봉지를 들춰보니,

신기하게 뿌리가 삐죽삐죽 나왔다.

다행이다. 

하마터면 말못하는 생명을 처참히 보낼뻔했다.

몇일 물속에서 뿌리를 지켜보고 

다시 집으로 심겨줘야겠다.




약 15일 후 

원래 있던 흙과 다이소에 마사토(\2,000)를

골고루 섞어 본래의 집으로 심어줬다. 

물뿌림은 없이 흙만 덮고

통풍이 잘되는 

반그늘 자리로 옮겨줬다. 


오호 그러고 몇일이 더 지나

새생명들이 나왔다.

아직 잎크기는 손바닥 보다 좀 큰

고맙게도 잘 자라주어 마음이 한결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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