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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일요일 아점 메뉴 대강해도 맛난 콩나물밥

일상

by 땡감 2018. 9. 3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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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 밥'

결혼한지 이제 갓1년되는 땡감부부

결혼전엔 예쁘게 플레이팅하며

신혼부부 밥상에 대한 환상이 있었다.

정작 실상은 직장생활의 빠듯한 시간탓에

집에서 뭐하나 해먹기 쉽지않다. 

그리고 한끼먹고자 사놓은 재료와 소스들은

금새 상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나버리고

그러다보니 냉동, 외식이 빈번해졌다.

그나마 주말은 해먹긴하다만

가까운 친정덕에 정작 

집에서 요리할일이 크게없다.

토요일 저녁 그렇게 친정에서 밥을먹고

콩나물과 몇가지 재료들을 얻어왔다.

다음날 일요일 아침

아점메뉴로 떠오른 콩나물밥

어렸을땐 즐겨먹진 않았는데,

임신하고 나이먹다보니 입맛이 변하나보다.

마침 집에 있는 재료들이 받춰줘서

처음으로 콩나물밥을 해보았다. 


처음하는거라 여러블로그를 찾아보며

레시피를 보았다.

냄비, 압력밥솥, 전기밥솥 방법이 다양했다.

쌀을 먼저 불리는 레시피도 있고

콩나물따로 데치는 레시피도 있고 

다양한 레시피속에 

땡감네는 간단히 압력밥솥에 해보았다.

전기밥솥에 콩나물의 생명인 아삭함이

묻힐까 염려되었지만, 귀찮으므로 그냥 하기로 했다.

모든레시피의 공통사항은 

콩나물의 수분으로 밥물량을 1/2로 줄일것!

그위에 콩나물 한무더기 얹히고

냉동고에 있는 표고버섯을 잘게잘라 넣어주었다.

그리고

쾌속백미15분? 일반백미30분?

고민된다.

나의 선택은 30분. 




30분후, 별거 아닌 요리지만 

잘지어진 콩나물밥에 흐뭇해졌다.

날씨도 좋고 마음에 드는 콩나물밥


맛을 더하기 위해 엄마의 팁을 가져왔다.

밥이 지어지는 30분동안 

오랫동안 냉동고에 잠자고 있던

돼지고기와 신김치를 볶았다.

콩나물밥에 같이 비벼먹으면 

그 맛이 더 풍성해진다.


그리고 시골에서 가져온

청고추,홍고추,쪽파,마늘,간장,참기름,고춧가루,매실액

함께 넣어 양념장을 만들었다.

나의 요리엔 정량은 없다.

눈대중으로 되는대로 만들고

대강 맛 흉내내기


그렇게 완성된 콩나물밥.

원재료를 자르고 씻고 붓고 합치고 볶는 

수준의 요리이지만, 

맛있게 먹은 건강한 일요일 아점 메뉴

스스로 탁월했다며 두그릇을 비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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