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같은경우, 임신 초기때만해도
입덧같은 임신증상이랄만한것도 없기도 하고
배도 별로 나오지않아
가끔은 나조차도 임신한 상태를 잊어버릴때가 있었다.
그나마 최근 7개월차가 되서야 이제 좀 임산부의 디라인이
뚜렷해지고 걸음걸이도 조금씩 느려져 몸이 무거워짐을 느끼는 요즘,
오랜만에 이용한 전철에서 임산부 전용석이 눈에 뛰었다.
예전엔 무심코 느껴지거나
혹은 임산부의 전용석이 마땅히 배려되어야할 자리라 생각했었는데
막상 임산부가 되어 보니,
굉장히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성격탓인진, 남에게 주목되거나 특혜를 받는거에 익숙치가 않아서인지
레드카펫같이 핫핑크로 주목된 저자리가
임산부 전용석보단 강조석으로 느껴졌다.
임산부이면서 마땅히 앉아도 되는데,
나도 참 이상한 성격인듯하다.
임산부로서 전용석이 있어 고맙기도하지만,
한편으로 부담스럽게 느껴지는건 사실이다.
그래서 무의식적인 거부반응으로
반대편에 앉아 그냥 지켜만 보았다.
얼마 남지 않은 임산부 특권!
다음엔 용기(?)를 갖고 앉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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