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 2022: 미래도시 관람 후기

문화생활

by 땡감 2022. 9. 22. 15:27

본문

반응형

딸아이와 함께 대전시립미술관에 전시 중인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 <미래도시> 2022를 관람했다.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 <미래도시> 2022에 대한 간략 정보는 아래와 같다.

  • 전시장소 :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창작센터, TJB대전방송사옥, 구석으로부터, 대전일보갤러리
  • 전시기간 : 2022.08.01 ~ 2022.10.30
  • 주제 : 기후변화, 생태위기, 부의양극화 같은 도시문제를 과학과 예술의 시각으로 바라본다.
  • 참여작가 : 한국, 핀란드, 그리스, 영국, 프랑스, 미국 일본 등 11개국 22명의 작가
  • 가격 : 성인 10,000, / 청소년 8,000 / 어린이 6,000
  • 관람방법 : 별도의 예약없이 관람

 

보다 상세한 입장권 정보는 사진을 참고하자.

매표는 건물 안 전실로 들어가서 키오스크에서 발매할 수 있다.

어린아이들을 위한 유모차, 몸이 불편하신분을 위한 휠체어 대여도 가능하다.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작품은 구형태의 작품이다.

지구를 연상시키는 이 작품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이동 경로 추이를 표현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 데이터의 흐름이 끊임없이 재구성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 미래도시 전시는 섹션1, 섹션2, 섹션3으로 나뉘어져 있다.

제일 먼저 섹셔1을 살펴보자.

 

섹션1. 모두를 향한 테라폴리스.

알게 모르게 서로 의존관계에 얽혀있는 모든 생명체들이

동등한 권리를 갖고 함께 만드는 열린공간, 모두를 향한 도시를 건설하자라는 내용이다.

 

딸아이가 모니터뒤로 손을 넣어봤다.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원숭이팔이 마치 내 팔이 된 듯 하다.

우리 인간의 먼 조상은 원숭이였으니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반대편에는 두 손을 모두 넣어볼수 있는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양손 모두 원숭이 팔이 되어봤다.

 

미지의 공간 저멀리에서부터

조금씩 다가오는 한 여인의 영상.

처음에는 낯선 모습에 경계를 했지만

마지막엔 우리를 향해 팔을 벌려 웃으며 안아주었다.

누군가의 마음을 여는데 있어 가장 큰 무기는 밝은 미소가 아닐까 싶다.

 

한쪽에는 천장부터 바닥까지 길게 상영되고 있는 침팬지 영상이 있다.

한동안 침팬지의 뒷모습만 보이다가

마침내 우리를 향해 얼굴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 미래도시에는 관람형이 아닌 체험형 작품도 전시 중이다.

바닥에 있는 탱탱볼을 철제 쓰레기통에 넣으면

레일을 타고 올라가 탱탱볼이 다시 떨어진다.

벽돌벽으로, 주차금지 깔데기에도 떨어지는데

알수없는 움직임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도넛을 연상시키는 작품.

여러가지 화면이 전시되어 있는 작품으로 

가장자리에 있는 화면은 강 같은 자연적인 모습을

안쪽의 화면들은 택배, 케이블카, 철도 같은 현대도시사회를 보여준다.

공통적으로 모두 흐르는 화면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 미래도시 전시 중

가장 인상깊었던 켈리 리처든슨의 불씨와 거목들이라는 작품이다.

 

암실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으로

대규모 벌목 사업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한 원시림의 모습을 보여준다.

하나둘씩 나오는 반딧불 불빛들은 

마치 원시림에 들어가 있는 착각을 불러일으켰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반딧불이 아닌 드론으로 만든 인위적인 불빛이였다.

인공적인 대체물로 황량하게만 보일 숲의 미래를 표현했다고 한다.

 

복도에 테이블에는 색연필로 색칠을 할 수 있도로 준비되어 있다.

섹션1을 다 관람하고 잠시 휴식시간을 가져본다.

 

섹션2. 한때 미래였던.

우리가 마주한 도시의 문제들과 미래도시에 관한 예술적 상상을 살펴보는 시간으로

풍요를 꿈꾸었던 인류가 맞이한 기후변화, 생태위기, 부의 양극화에 대한 주제이다.

 

수액을 맞고 있는 식물들은

어쩌면 현대 도시에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그리스 출신 작가 안토나스의 

"떠 있는 바닥체의 두번째 내러티브" 작품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베를린에서 활동 중인 일본 작가인 켕치로 타니구치.

"시티 스터디"라는 작품으로 이번 전시에 참여했다.

자연과 도시를 구분하는 경계를 평면 조각들로 추상화하고

그 조각들을 접거나 도려내어 3차원의 움직임을 표현한 작품이다.

 

꽃 한송이 선물에 대한 어느 작가의 이야기가 담긴 영상도 만나볼 수 있다.

 

"AI, 뇌파 그리고 완벽한 도시 No.2" 라는 조은우 작가의 작품이다.

특수한 뇌파장치를 머리에 착용하고 집중하다보면

홀록그램 패널들의 색이 변화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체험형 작품이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5전시실로 갈 수 있다.

5전시실에는 섹션3 구역이다.

 

섹션3. 교차로.

고도화된 디지털 기술에 따라 가상현실과 현실이 중첩되는 새로운 형태의 도시의 이야기다.

 

가상현실과 현실이 만나는게 주제이다 보니 체험형 작품이 많다.

VR 기계를 쓰고 가상세계를 느껴 볼 수 있다.

우리가 방문 당시에는 3대 정도의 기계가 준비되어 있었고

스태프와 함께 체험 할 수 있었다.

 

"티라나 타임캡슐"

도시개발로 사라져가는 알바니아의 3개 지역을

3차원 가상화면으로 꾸민 작품이다.

 

섹션3 관람을 다하고 복도로 나오면

대전시립미술관에서 그동안 전시된 작품들을 터치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다.

 

아트페이스, 메모리샷 같은 사진촬영 기계도 준비되어 있다.

아이와 함께 촬영하고 핸드폰으로 전송해서 받아보았다.

오랜만에 아이와 함께 문화데이트를 한 셈인데

아이도, 그리고 우리도 이색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6-12세 이하 대상으로 진행되는 미술관 현장 수업도 있으니 

미리 신청해서 같이 참여해도 좋은 경험이 될 듯 하다.

물놀이가 끝나는 요즘 아이와 함께 문화데이트는 어떨까?

URL : https://www.daejeon.go.kr/dma/index.do

 

대전시립미술관

이달의 전시일정 2022.09 전체보기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 2022 : 미래도시 08.02 ~ 10.30 1전시실,2전시실,3전시실,4전시실,5전시실,대전창작센터,기타

www.daejeon.go.kr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