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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아이와 함께 주말 나들이

결혼, 그리고 임신, 육아

by 땡감 2022. 9. 2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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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만 있다보면 근질근질해지는 몸.

그렇다고 밖에 나가면 집이 최고지라는 생각이 반복해서 들지만

아이에게 하나라도 더 경험을 선물해주고 싶다는 심정에 집을 나섰다.

오늘의 목적지는 서천에 있는 국립생태원 에코리움이다.

국내 최대의 생태원으로 입장료 대비 그야말로 알차다 못해 넘쳐 흘러

남녀노소 누구나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에코리움 내부에는 열대관, 사막관, 지중해관, 온대관, 극지관.

총 5개의 기후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 관에서는 다양한 동식물들을 만날 볼 수 있다.

야외에는 습지생태 전시장과 야외놀이터가 있으니 정말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규묘가 크다 보니 입장 방법 역시 정문, 서문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정문은 에코리움까지 15분 가량 소요되고 가는길에 사슴생태원을 만날 수 있다.

반면 서문은 에코리움가 가깝지만 사슴생태원은 없다.

 

서문 입구로 들어오면 금구리 구역을 지나 에코리움에 갈 수 있다.

습지대 주변으로 길게 자란 갈대길이 포토존.

서천의 랜드마크라고 해도 손색없을 만한 위용의 에코리움이 저멀리서도 보인다.

 

에코리움 입장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거대한 생태 친구들.

천장에 매달려서 누가누가 오고나가는지를 지켜보는 듯 하다.

에코리움은 성인 5천원, 청소년 3천원, 그리고 어린이 2천원으로

규모와 구성에 비하면 정말 저렴한 편이다.

 

국립생태원 에코리움에서는 생태해설도 같이 진행한다.

그 프로그램은 다양한편인데 방문 시점 기준으로는

탄소중립이야기, 개미이야기, 사라져가는 동식물, 한반도 범과 생태계등이 있었다.

우린 아직 아이가 어려 참여하진 못 했지만 초등학생만 되더라도 좋은 경험이 아닐까 싶다.

생태해설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URL : https://www.nie.re.kr/nie/main/contents.do?menuNo=200039 

 

국립생태원

환경부 산하, 생태조사·연구, 멸종위기종 복원, 전시·교육기관

www.nie.re.kr

생태해설 Q&A 근처에서 놓여있는 에코리움 팜플렛.

각 관을 대표하는 동식물의 귀여운 그림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우리는 제일 먼저 열대관 관람부터 시작했다.

열대관을 Tropical Biome라고 하나보다.

이참에 배우는 영어 지식 하나.

 

열대관에는 다양한 수종생물들과 

정글 열대우림속에 옮겨놓은듯한 조경들이 잘 꾸며져 있다.

 

시원한 물소리를 들을 수 있는 폭포도 있는데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폭포 사잇길을 지나가니 모글리가 된 기분이다.

 

열대관에는 아마존에 서식하는 거대한 대형 담수어들도 만날 수 있다.

그 크기가 성인 남성 장딴지만하다.

이런 물로기를 실제로 만난다면 놀라운것도 놀라운것이지만 무서워 도망칠것 같다.

 

열대관에 있는 나무들의 크기가 크다보니 천장도 굉장히 높다.

어디선가 천장이 높거나 지붕이 없어야 아이들의 창의성이 뛰어나다고 하던데

이런 열대우림에서 살면 그야말로 제2의 스티브잡스가 되지 않을까?

 

열대관 관람을 마치고 두번째로 방문한 곳은 사막관이다.

 

사막관에는 대형선인장과 사막의 대표 동물인 사막여우, 프레리독을 만날 수 있다.

우거진 열대관이 딱 내스타일이라 했지만 

사막관에 막상 와보니 이곳의 분위기와 스타일도 나쁘지 않다.

 

3번째 관람한 곳은 지중해관.

 

온화한 분위기의 지중해관은 열대관, 사막관에 비해 포토존이 부족하지만

지중해관만의 특별함이 존재한다.

 

바로 아이들도, 그리고 엄마,아빠도 신기해하는 식충식물이 있다는 점.

책에서만 봤던 식충식물을 이렇게 가까이 볼 수 있는 신선한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

 

지중해관 한쪽에는 아주 특이한 모양의 올리브 나무가 있는데

마치 사슴벌레처럼 양갈래 갈라진 기둥이 특징이다.

 

유칼립투스 계열 나무도 만날 볼 수 있는데

코알라가 좋아하는지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지중해관에는 허브들도 상당수 있어서 다른관에 비해 향이 좋았다.

 

온대관은 4번째로 방문한 곳이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생태계에 가장 어울리는 관이였다.

온대관에서는 제주도 정취도 느껴볼 수 있는데

이어지는 야외공간에서는 수달, 독수리 등도 만날 수 있다.

 

가깝고도 멀리 있는 제주도.

제주도 비자림 느낌을 여기 온대관에서 느낄 수 있다.

 

개구리밥으로 뒤덮혀있는 인공 연못.

그리고 그 연못위로 쏟아지는 햇빛.

바라만 보고 있어서 힐링이 되는 멋진 경관이다.

 

온대관과 이어지는 야외전시장의 모습이다.

이곳에서는 수달과 독수리가 활동 중인데

수달은 3~4마리를 볼 수 있었다.

인공적으로 만든 생태계지만 이정도 수준이면 동식물들도 만족하지 않을까?

 

한켠에는 흰손긴팔원숭이의 넓은 집도 만날 수 있다.

사람이 나보다 훨씬 넓은 집을 소유한 흰손긴팔원숭이.

대저택 소유 비결을 물어보려 했으나 정작 집주인을 만나 볼 순 없었다.

 

온대관에서 나와 흰손긴팔원숭이집까지 만나고

자연스레 길을 따라 나오다보니 극지관을 지나쳐버렸다.

다시 돌아가기엔 몸도 지치고 귀찮아서 그렇게 다시 하다람 놀이터를 향해 나아갔다.

 

하다람 놀이터는 아파트에서 흔히 보이는 수준의 놀이터가 아니다.

대형키즈카페 아니 작심하고 만들어야 나올만한 퀄리티의 대형 놀이터다.

우리가 도착했을 시점에도 이미 많은 아이들로 분비고 있었다.

 

하다람 놀이터에는 동화속에 나올법한 규모와 디자인의 대형미끄럼틀도 있는데

저 멀리서도 미끄럼틀이 보인다.

후다닥 달려가 봤더니 역시나 많은 아이들이

쉴새없이 이용하고 있어 줄을 서서 타야한다.

 

그 이외에도 넓은 놀이터에는

모래놀이, 시소, 작은 미끄럼틀, 정글짐까지 다양한 놀이기구가 마련되어 있다.

 

생태원에는 방문자 센터와 서문 사이를

편한게 이동할 수 있는 카트도 운행 중이다.

국내 최대 크기다 보니 규모가 커서

어린친구들이나 나이드신 어르신은 걷다보면 금방 지칠수도 있는데

카트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서문쪽으로 나가게 되면 작은 놀이터가 하나 또 있는데

그곳 옆에서 만나 유채꽃도 잊지 못 할 것 같다.

 

집에 돌아와 아이와 함께 에코리움에서 가져온 활동지를 해봤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점잇기와 미로찾기등 내용이 기대이상이였다.

다향한 동식물 관람에서 넓은 규모의 놀이터까지.

한번에 만족시킬 수 있는 서천 에코리움 국립생태원.

아이와 함께 앞으로 몇 번은 더 가야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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